문제 발생
구글 클라우드에서 결제 계정을 생성하려 했으나, 전화번호 인증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오류가 발생했다.
오류 양상:
1. 전화번호와 통신사를 입력하고 '인증번호 전송'을 누른다.
2. 인증번호가 발송되지 않고 양식이 자동으로 제출된다.
3. 유효하지 않은 전화번호 오류 메시지가 나타난다.
원인 추적:
다른 컴퓨터, 브라우저, 심지어 '시크릿 모드'로 시도해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다.
서비스센터나 FAQ에 문의를 보내기도 하고 문제해결 경로를 찾아봤지만 이 같은 사례를 찾을 수 없었다.
오류가 아니라 값이 불일치해서 발생하는 문제는 아닐까 의심하게 됐다.
진짜 원인:
한국 이용자에게만 존재하는 [실명] 개념
구글이 관리하는 [법적이름]과 [실명]이 달라서 생긴 문제
구글 [아이디] 가 gildonghong, [실명] 은 홍길동인 상황을 생각해보자.
구글은 [아이디] 와 [닉네임] 외에, 법적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[법적이름] 을 관리하고 있다.
[법적이름] 은 [아이디] 를 만들면 자동으로 할당되는 것으로 추측된다.
단순 소비자는 gildonghong 같은 [법적이름] 만 가지고도 유튜브, 구글플러스, 앱스토어, 제미나이에 이르기까지 결제하고 쓰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다.
또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 [법적이름] 은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[실명] 이 아니어도 된다.
하지만 한국에서는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[실명인증] 을 하도록 돼있다.
오류가 발생한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.
1. 구글의 글로벌 표준절차에 따르면 이름에는 [법적이름] 인 'gildonghong' 을 적어야 하기때문에 [실명] '홍길동'을 입력하면 유효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인증검사를 받을 수 없다.
2. 오류를 없애기 위해 나는 이름항목에 [법적이름]인 'gildonghong'을 입력한다. 이러면 유효성 검사는 통과할 수 있다.
3. 구글은 한국의 인증업체에게 나의 [법적이름], [통신사명], [전화번호]를 전송하지만, 한국의 인증업체는 "한국에 그런사람 없다" 고 응답한다.
4. 구글은 "한국에 그런사람 없다"는 응답 대신, 내가 입력한 전화번호에만 빨간줄을 치면서 하나 이상의 입력란을 확인할 수 없다고 모호한 수수께끼를 던진다.
여기서 구글이 UX를 고려했다면 단계별 오류메시지를 띄워줘야 하겠지만, 구글측에서는 한국에 특화된 예외처리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거나, 보안상의 이유료 예외정보를 차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.
한국에서만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기에, 검색을 통해 이런 일의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.
해결방법:
구글 계정관리에 접속한다.
개인정보 ≫ 이름 ≫ 법적이름 ≫ 인증된법적이름변경
[법적이름]을 [실명]과 일치하도록 변경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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